안녕하세요. <동계 올림픽이 기대되는> 도슨트 P입니다. 어느덧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한 해는 어떠셨나요? 팀 온큐레이션은 벌써 내년 준비를 하고 있어요. 밀라노에서 진행하는 동계올림픽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작당 모의를 하고 있죠. 손끝이 시린 겨울이 오고 올림픽 경기를 할 때면, 온 가족이 마루에 걸터앉아 귤 까먹으며 응원하던 기억이 납니다. 이젠 너무 훌쩍 커버렸지만,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며 오늘의 뉴스레터 시작해 볼게요.
‘그냥 입었어요’의 진짜 의미
유명인의 공항 패션은 늘 떠들썩한 기삿거리죠. 종종 ‘사복 패션’이라는 말로 그들의 아웃핏을 수식하지만, 의상 협찬에 대한 사실은 알 길이 없어요. 여러분의 상상보다 체계적인 브랜드 협찬 광고는 착용 제품은 물론, 연예인의 공항 내 동선까지 관리한답니다! 연예인이 무심코 업로드한 인스타그램 게시물마저 폭발적인 광고 효과를 누리는 시대, 여러분은 연예인의 사복과 협찬을 구분할 수 있나요?
보그의 변화는 어쩌면 불가피한 일이었죠. 바이스 매거진은 한차례 파산 후 소셜 미디어 중심의 콘텐츠 스튜디오로 돌아왔으니까요. 종이 잡지의 기존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소비자에게 소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디지털 매거진 전성시대를 개척한 아이즈 매거진과 데일리패션뉴스부터 독자적 관점을 제시한 볼드저널, 어라운드 매거진의 각자도생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매체 이야기를 <온큐레이션> 저널에서 만나보세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브랜드의 색다른 모습은 더 큰 유대감을 형성해요. 뎀나가 아이폰으로 찍은 화보, 꾸레쥬 모델들이 길거리에서 찍은 거울 셀피는 브랜드의 공식 룩북으로 활용되고 있죠. 이는 셀럽들의 사복 패션이나,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요. 브랜드의 아이폰 화보는 소비자와 긴밀한 소통 창구일까요? 아니면 고도의 마케팅 전략일까요?
삼각지에 남아 있는 1930년대 적산가옥, 춘일가옥에서 이사무 노구치의 아카리 조명 전시를 진행 중입니다. 와시와 대나무, 자연물로 만든 조명은 고즈넉한 목조 주택과 어우러져 따스한 빛으로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요가, 티 테이스팅과 명상 드로잉까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프로그램과 함께 아카리의 빛에 안겨 이사무 노구치가 깎아낸 조각을 경험해 보세요.
휴먼 메이드의 두 번째 서울 스토어가 압구정에 문을 엽니다. 녹음에 둘러싸인 단독주택 형태의 매장으로, 이번 스토어의 상징물은 표범! 스토어 오픈을 기념한 6종의 익스클루시브 아이템, BTS 제이홉과 이룬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아이템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전 응모를 통해 휴먼 메이드의 새로운 스토어를 가장 먼저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