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관 다녀온> 도슨트 Y입니다. 지난 일요일 제가 응원하는 축구팀, FC서울의 직관을 다녀왔어요. 올 시즌 분기점이 될 중요한 경기였거든요. 상대 팀은 8년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울산 현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머플러를 두른 채, 응원가를 목 놓아 부르며 승리를 기도했어요. 주장 린가드의 기가 막힌 원더골로 승리를 거뒀고, 순위는 단숨에 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승리의 응원가를 연달아 부른 탓에, 아직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이 따끔따끔합니다. FC서울이 다가오는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가길 바라며, 금주의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알렉산더 맥퀸부터 신흥 디자이너까지
고딕 패션이 돌아오려는 걸까요? 과거 특수한 취향으로 분류되던 고딕이 다시금 런웨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숭배 대상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일으키는 종교 건축 양식으로 시작된 고딕은 인터넷의 발달로 우울과 불안에 대한 표현이 자유로워지며 다변화되고 있죠. 90년대 고딕 패션을 대표하는 비운의 천재 알렉산더 맥퀸부터 현대의 고딕을 대표하는 로버트 운까지. 다시 돌아온 고딕 패션이 시사하는 점을 <온큐레이션> 저널에서 확인해 보세요!
온큐레이션은 정보가 빠르게 소비되는 것에 피로감을 느껴 2021년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어느덧 2025년, 온큐레이션이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기 위해 함께 성장할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단지 피상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성장을 경험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온큐레이션의 존재 이유죠. 다소 느리더라도 제대로 향유하고자 하며, 그 과정에서 함께할 콘텐츠 에디터, 영상 프로듀서를 채용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합니다.
약 200년 전, 프랑스 혁명의 혼란 속에서 낭만주의는 등장했어요. 당시 팽배하던 계몽주의는 세상을 활기차게 만들 것 같았지만, 인간의 불안과 공포를 증대시켰죠. 이때 고딕과 달리, 낭만주의는 인간 이성에 가려졌던 감성과 상상력을 조명하며 탄생했답니다. 꽃과 리본으로 풍부한 감성을 드러내는 낭만주의 패션은 샌디 리앙, 시몬 로샤 등 로맨틱 브랜드의 부상에 일조했죠. 고딕과 다른 듯 닮아 있는 탄생 배경의 로맨티시즘, 낭만과 패션의 관계까지 만나 보세요!
이제는 검은 웨딩 드레스도 입는 시대! 수많은 셀러브리티를 시작으로 많은 신부가 블랙 드레스를 본식에서 착용하고 있어요. 죽음, 공포, 불안과 어둠의 의미를 연상케 해서 결혼식에서 기피되던 블랙 드레스는 과거와 달리 ‘전통에 무조건적인 순응을 거부’하거나, ‘당신 외엔 물들지 않겠다’란 뜻으로 입히는 경우가 많아졌죠. 알아두면 흥미로울 TPO에 관한 깊은 이야기. 결혼 예복과 하객들의 차림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을까요?
망원동의 서브컬처 숍 러브 레플리카에서 다양한 재팬 브랜드를 취급하는 다섯 편집숍과 함께 플리마켓을 진행합니다! 우라하라 스트리트의 아카이브를 수집하는 망원의 콘셉트 샵부터 1세대 아방가르드 브랜드가 가득한 마인 아카이브까지. 온라인에 공개되지 않은 개인 소장품과 빈티지 아이템 등 다채로운 제품을 만나 보세요.
온라인 세컨핸즈 큐레이터 슈더브 피피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오랫동안 ‘옷의 품질’과 ‘오래 입음’에 대해 이야기해 온 슈더브 피피가 브랜드들을 신중히 초청해, 그들의 신념을 탐구하는 트렁크쇼를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그 첫 챕터에는 자고류, 시선, 네스 세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 슈더브 피피가 엄선한 ‘좋은 옷을 짓는’ 브랜드를 경험해 보세요.